유엔 사무총장 안보리 비공개 투표서 포르투갈 구테헤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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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안보리 비공개 투표서 포르투갈 구테헤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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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후임을 선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첫 비공개 투표에서 포르투갈 총리 출신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1위에 올랐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이날 차기 총장에 출마한 12명의 후보를 놓고 진행한 비공개 투표에서 구테헤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1위, 다닐로 튀르크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이 2위를 차지했다.

익명의 외교관들은 불가리아 출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부크 예레미치 전 세르비아 외무장관. 마케도니아 출신 스르잔 케림 전 유엔총회 의장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각 후보에 대해 '권장', '비권장', '의견 없음'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비공개 투표를 진행했고 결과가 매우 빨리 유출됐다.

유엔사무총장은 관례상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임명된다.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은 동유럽 출신 사무총장이 없다며 이번에 자신들의 순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 사무총장도 선출된 적이 없어 첫 여성 사무총장 선출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매튜 라이크로프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이날 투표 전 "12명의 후보가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투표를 통해 적당한 인원으로 압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후보 지원 마감일이 없어 후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직에 도전하겠다며 호주 정부에 승인을 요청해 최소 1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헌장에 따르면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선출된다. 사무총장 비공식 투표는 8월, 9월 두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프랑수아 드미트리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안보리는 이번 10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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