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해군기지 구상권 해결 시급...'예산갈등' 균형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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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해군기지 구상권 해결 시급...'예산갈등' 균형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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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중점 과제 제시
"과도한 삭감-증액 지양...상생-화합 정치 할 것"

▲ 신관황 제주도의회 의장. ⓒ헤드라인제주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새누리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이 1일 제주 해군기지 구상권 청구 철회 문제, 제2공항 갈등 봉합 등을 제10대 의회 후반기 중점 과제로 꼽았다.

신 의장을 비롯한 김황국 부의장(새누리당)과 윤춘광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등 후반기 의장단은 이날 제34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직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의장은 앞으로의 추진 과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제 막 선출된 것이기 때문에 다음 임시회 개회사에 모든 것을 풀어서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신 의장은 "지역현안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오영훈 국회의원을 필두로 언급되고 있는 강정 해군기지 구상권 관계를 빨리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신 의장은 "해군기지 문제를 두고 도민들이 양분되는 것들이 있다"며 "그게(구상권 철회) 돼야 도민통합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 "제2공항 문제나 제주신항만 문제나 그런 것들을 후반기에 제일 먼저 풀어나가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를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는 농가부채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런 문제들은 우리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도정도 함께 해야하고, 국회에 가있는 분들도 같이 하고, 도민들과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의회가 독주해서는 안된다. 의회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각을 세우더라도 대립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간에 협의하며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아물지 못한 제주자치도와의 '예산갈등' 문제도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의장은 "전반기 보면 의회와 도정간의 불협화음이 혹평을 받고 하는 것 들었지만, 그게 어쩌면 '견제와 감시'의 의회 본연의 역할이다. 도가 하는대로 따라야 하는게 의회가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예산 문제에 있어서는 "과도한 삭감, 과도한 증액은 의회 내부적으로도 지양해야 한다. 집행부와의 분명한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만, 신 의장은 "의원들이 그 전에 기초단체가 있을 때와 광역의회만 갖고 있는 때를 비교해보면 읍면동에 지역구 가지고 가는거 보면 읍면동 직원을 찾는거 보다는 도의원을 찾는다. 읍면동 직원한테 가면 '시간 됐다', '다음에 합서' 이렇게 하니까 도민들이 좀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못 챙긴 것은 의원들이 챙겨주는 것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도와 충분히 협의하겠다. 일방적으로 도의회의 입장 갖고 하거나, 도에서 내세우는 것 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라며 "심의도 제대로 하겠지만 편성할 때도 그런 부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제주도도 큰 문제가 없는 부분은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헤드라인제주
이에 앞서 신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열린 의장선거를 통해 재석의원 41명 중 41표를 받아 만장일치 당선됐다.

신 의장은 "후반기 수장으로 제게 중책을 부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의장으로 선출되는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도의회가 제주의 미래발전과 도민의 번영된 삶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그 이상의 역할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진 막중한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신 의장은 "도의회는 언제나 도민 가까운 곳에 있겠다. 도민 행복과 사회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두겠다. 도민들에게 위임받은 권한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의회가 제 할일을 제대로 해야 지역경제와 민생이 활짝 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내부의 일방적 독주가 아닌 동료 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 대화와 타협 소통을 만들겠다. 상생과 협력 화합의 정치를 이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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