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없다" 결론났던 트램...왜 재등장 했나?
상태바
"타당성 없다" 결론났던 트램...왜 재등장 했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5기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다가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이 나 공약에서 폐기됐던 노면전차(트램) 도입 논의가 재점화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교통 혁신계획'을 발표하며 트램,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 등을 망라한 도시형 신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교통시스템으로는 체류인구 100만명에 상응하는 미래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시내권과 제2공항 등을 연계한 노선망을 선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제주자치도는 도내 대중교통 수단은 시내외 버스가 유일해 교통 혼잡에 따른 정시성이 낮아 공항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 따라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신교통수단 도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10km 기준 약 4000억원으로, 이달 중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9월까지 국내외 사례수집 및 분석 검토를 거친 후 올해안에 실행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자치도는 신교통수단은 트램이나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는데, 4년전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평가된 트램이 재등장한 것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 제주자치도는 "그 사이에 기술이 변화된 것도 있지만, 각 교통수단의 장단점을 분석해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램의 경우 도입 비용은 싸지만 기존 도로를 잠식하고, 지가 상승 등으로 인해 현실상 도입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반해 모노레일 등의 수단은 공중에 띄우는 것이어서 교통망을 방해하지는 않지만, 사업비가 상당하고 환경파괴 문제 등이 대두될 것을 우려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여러 분석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 제주도에서 일방적으로 하는게 아니고 도민사회가 공감대를 얻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