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탄생100주년 특별기획 '달과 까마귀–이중섭 이야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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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탄생100주년 특별기획 '달과 까마귀–이중섭 이야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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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강렬한 터치가 소와 가족을 그려내듯이,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춤으로 승화시킨 무용작품 '달과 까마귀-이중섭이야기'가 무용수들의 격렬한 몸짓으로 서귀포에서 펼쳐진다.

이중섭의 대표작 제목을 딴 무용 '달과 까마귀-이중섭이야기'는 2002년 초연 공연을 시작으로 7여회의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이중섭의 삶과 예술세계를 춤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공연은 젊은 현대화가가 이중섭미술관을 찾아가 이중섭의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빠져 들어가는 이중섭의 현실적인 삶을 표현한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1막는 1999년 이중섭회고전으로 재탄생, 그리고 과거의 죽음으로 되돌아가서 친구들과의 재회, 이중섭의 독특한 성격표현과 남덕과의 만남을 표현하며 2막는 이중섭과 남덕과의 혼례, 그리고 사랑과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족애를 그리며 3막는 남덕과 아이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이중섭의 죽음, 그리고 재생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는 안무 김복희, 연출 손관중, 무대 강경렬, 조명디자인 김봉국이 각각 담당했으며 문지애, 천성우, 박종현, 이지희 외 11명이 출연하게 된다.

안무가 김복희는 "지독한 사랑의 바탕 위에서 피어나는 예술작품이 영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이 이중섭이 아내 이남덕을 향한 사랑이기도 하지만 이중섭 자신에 대한 사랑이기도 해 그런 이중섭의 삶을 춤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중섭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 공연으로 준비한 김복희무용단의 '달과 까마귀-이중섭이야기'는 오는 7월 9일과 10일 오후 4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무료 공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유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제주거주 청년작가전은 시작으로 지난 5월 '길 떠나는 가족' 연극공연과 제27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 '강요배 초대전', 6월 창작오페라단 '중섭' 하이라이트 공연과 더불어 이번 공연을 실시하는 등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특별기획전과 이중섭에게 보내는 그림편지책 발간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도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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