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정이사 체제 전환...갈등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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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정이사 체제 전환...갈등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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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 체제로 파행을 겪어오던 제주국제대학교가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지난 23일 오후 123차 회의를 열고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제주국제대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사분위는 제주국제대의 종전 이사들에게 3인, 학내 구성원에게 2인, 관할청인 제주특별자치도에 3인에 대한 정이사 추천권을 부여했다. 오는 6월 27일 열리는 회의까지 각 추천 주체별로 배분된 정이사 수의 2배수를 후보자로 추천토록 했다.

그러나 추천권이 부여된 종전 이사 중 강부전 전 이사장과 김동권 전 이사장의 가족과 측근이 포함돼 있어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2000년 제주국제대의 전신격인 제주산업정보대학의 교비 18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정이사 추천권이 주어진 종전 이사 중에는 당시 사건과 연루된 인사도 포함돼 있다.

즉, 제주국제대의 전신을 와해시킨 장본인들이 재차 정상화 작업에 나서는 역설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종전 이사들의 측근이 다시 정이사로 추천될 경우 제주국제대가 재차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옛 제주산업정보대학과 옛 탐라대학교가 통폐합해 출범한 제주국제대학교는 임시이사 체제로 명을 이어오던 중 최근 옛 탐라대 부지 매입을 추진, 교육부의 대학 통폐합 승인조건을 충족시킨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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