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가부채 '눈덩이'...빚더미에 '시름시름'
상태바
제주 농가부채 '눈덩이'...빚더미에 '시름시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가당 6185만원..전국평균 웃돌아

제주지역 농가부채가 전국 평균 농가부채보다 갑절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가구당 농가부채는 618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455만5000원이었던 전년도 부채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농가의 소득도 4381만1000원으로 제주가 가장 높았다. 경기가 4102만5000원, 강원 3967만3000원, 경북 3822만2000원, 충북 3658만5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의 경우 농가소득이 농가부채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비교하면 제주의 경우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전국평균 농가부채는 2721만5000원으로 제주지역 농가의 부채보다 절반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제주와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농가소득이 부채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채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제주지역 농가 부채인 경우 지난 2011년 3104만2000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6185만4000원으로 배 이상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전국평균 농가부채는 2011년 2603만5000원에서 2721만5000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주지역의 부채 규모가 2012년을 기점으로 농가 소득을 넘어섰고, 해마다 약 1000만원 가까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