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의회 경연...고교생이 바라보는 지역현안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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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의회 경연...고교생이 바라보는 지역현안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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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오는 25일 14개교 140명이 참가하는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에는 제주시지역 평준화고 6개교와 비평준화고 8개 학교가 참여한다. 지난해 처음 참여한 학교 6개교와 올해 처음 참여하는 학교는 4개교다.

진행방식은 학교별 10명의 학생이 의장과 의원의 역할로 제주도의 일반적인 안건과 교육 또는 청소년 관련의 문제를 두고 찬반 토론을 거쳐 최종 표결로 확정하는 형식이다. 실제 도의회 본회의 의결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경연대회에 각 학교별 주제로 선정된 안건을 보면 제주도와 관련된 일반 안건으로는 주차공간 확보, 지하수개발 확대, 용담해안도로 차없는 거리 조성, 공영버스 공기업 설립, 도심지역 자전거도로 확충, 제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의 환경과 도시에 대한 문제가 주를 이뤘다.

이 밖에도 읍면지역 영화관 건립, 관광공기업 설립 등의 문화에 대한 문제와 전기자동차 활성화 및 공공충전 요금 지원, 파력발전소 건설 확대 등의 경제에 대한 문제, 그리고 무상교육의 고교지원 확대와 자치경찰제 폐지 동의안에 대한 안건이 반영됐다.

청소년 및 교육 관련은 교복 표준디자인제 및 교복 구매에 대한 안건과, 아동학대 예방 의무화교육, 제주어교육 의무화, 교내흡연박스 설치안, 고입선발고사 폐지 및 고등학교 평준화 등이 안건으로 다뤄진다.

도내 각종 현안들이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는 어떻게 비쳐지고 있으며 또 해결방안으로 어떠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는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올해부터는 심사방법을 1차 내용심사 40%와 2차 발표심사 60%로 세분화해 학생들의 참여와 표현으로 이뤄진다.

1차 내용심사는 안건에 대한 논리와 문제점에 대하여 현실성 있는 대안제시, 주제의 창의성과 참신성을 중심으로 지난 17일 심사를 마쳤다. 2차 발표심사는 전체적인 회의운영 이해 및 자연스런 발표력 등 발표시작부터 종료시까지 예의 준수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심사 결과에 따라 단체상 5개팀에 수여되고 개인상은 최우수 의장역 2명, 최우수 의원역 4명에게 주어진다.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도내 학생들의 참여의 열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짐에 따라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쉽게 참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대회시기 선정 및 운영방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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