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첫 탄생..."나눔도 부전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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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첫 탄생..."나눔도 부전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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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 제주지역에서 첫 번째 부자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고순현 제일법인 대표이사(69)와 고경준 제일농장 대표(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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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자는 18일 오후 5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에서 1억원 기부를 약속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인증패를 받고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키로 했다.

이로써 제주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50호, 51호(전국 1156호, 1157호)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제주에서 1호, 전국에서는 12호 부자 아너 소사이어티가 됐다.

이들 부자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나눔봉사단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고순현 대표는 2011년 1월부터 매달 꾸준히 제주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해왔다.

매년 추석과 설날 때마다 후원하는 학생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는 등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워왔다.

그는 "소중한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쁨이 두 배"라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나눔을 옆에서 지켜봐 온 경준씨는 2015년 3월, 아버지의 나눔을 이어받아 매달 제주도내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하며 아버지와 함께 나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경준씨는 "몇 년 전 아버지와 약속을 한 적이 있다”며 “‘여건이 좋아지면 함께 좋은 일을 해보자’라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날이 오늘이 됐다"며 "아버지와 양돈산업을 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이렇게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할 수 있는 것도 돼지고기를 먹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으로, 그 분들 덕분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고 그렇기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동시에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됐다.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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