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앤와인페스티벌' 최정상 셰프들, 제주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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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앤와인페스티벌' 최정상 셰프들, 제주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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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최정상 셰프들이 제주도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였던 '2016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FWF)'이 지난 1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욱)가 주최하고 제주푸드앤와인 페스티벌(이사장 정문선)과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 공동주관으로 열흘간 이어졌던 이번 행사는 제주도의 청정 농.수.축산물과 음식 문화를 대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행사에서 "따뜻한 햇볕과 청정한 바람, 맑은 물이 키워낸 건강한 먹거리가 풍성한 제주에서 청정 환경과 어우러진 제주 음식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최정상의 셰프와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가 만나 맛있는 제주, 새로운 문화를 열어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외 정상 셰프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던 지난 11일 저녁에는 본태박물관에서 제주 향토음식명인 1호인 김지순 명인이 다양한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특색있는 제주 향토음식을 선보였다.

제주의 푸른콩 된장드레싱의 생채, 부드럽게 쪄낸 전복양념찜, 한라산 표고버섯 양념구이 등 제주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음식들이 상에 올랐고, 금감정과와 오메기떡 등 다양한 향토 디저트도 선보였다.

12일 저녁에는 하얏트리젠시제주 클리프가든 야외정원에서 셰프 11인이 각각의 부스에서 제주의 청정해산물, 육류, 채소를 활용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통해 선보이는 요리 행사(Bounty of Jeju)가 열렸다.

애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균형있게 부스들이 차려졌고 이에 더해 전세계 와인 및 제주 향토 술까지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함께 제공되었다. 특별히 하와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현 하와이 하원의원 로렌 마츠모토의 훌라공연과 하와이음악을 연주하는 3인조밴드 마푸키키의 공연이 행사의 흥을 돋궜다.

13일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마스터 셰프들의 요리시연에서는 국내외 마스터 셰프 10명이 조를 이뤄 각각 개성있는 요리를 선보였다.

요리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하고, 요리업계 전문가와 셰프를 꿈꾸는 조리학과 학생들에게 글로벌한 미식 트렌트를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야외 공간에서는 오메기떡, 빙떡, 지름떡은 물론 허벅술, 오메기술 등 다양한 제주 향토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회도 열렸다.

14일 저녁 본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갈라디너는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7명의 셰프가 준비하는 7가지의 정찬코스로 이루어진 갈라디너는 우리나라 1세대 셰프인 안효주, 김형규, 에드워드 권 셰프를 비롯 해비치 호텔&리조트 총주방장 이재천 셰프 등이 참여했고, 하와이푸드앤와인페스티벌의 대표 셰프들인 로이 야마구치, 알란 웡, 비크람 가그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제주도-하와이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서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대사와 (전)하와이 대법관 로널드 문, 하와이 상원의원, 하원의원, 주정부관리 및 상공인들로 구성된 하와이 경제사절단 18명도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 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과 하와이푸드앤와인페스티벌간의 교류가 더 나아가 한국과 미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김영욱 조직위원장은 "제주도가 매력적인 식재료와 식문화를 향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미식축제로의 첫걸음을 디딜 수 있었다. 앞으로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을 통해 제주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미식여행지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페스티벌을 통해 제주지역 조리업계 인재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공감한 셰프들이 모든 행사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가해 주었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취지를 살려 다양한 지역의 셰프들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에 제주한라대 호텔조리학과 학생들 36명이 2명씩 각 셰프팀에 배정되어 세계적인 셰프들과 함께 일해보는 경험을 쌓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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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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