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도 한국과 사드배치 대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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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도 한국과 사드배치 대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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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배치에 관해 한국과 대화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한국과의 사드배치 협상과 관련해 "대화를 계속해나가고 있다"며 "사드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 중국이나 러시아를 겨냥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사드 배치가 "이미 긴장 상태에 있는 한반도 정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면서, 사드는 "유관 국가의 실질적인 방어 수요를 초월하는 것으로,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 역시 "관련국들은 북한의 행동을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의 구실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사드 배치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의 이날 사드와 관련된 언급은 왕이 외교부장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앞선 발언에 대한 백악관의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러시아 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의 사드 배치 협상이 언제 마무지될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자원을 투자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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