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 제주도의회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는 제주관광이 질적관광으로의 전환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난 포럼에서 질적관광이 필요성과 방향성을 언급했다면 이번은 구체적인 방법론을 도출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문화관광포럼은 현재 제주의 농업경영비는 2011년 평균 1700만원에서 2014년 2200만원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농업수입은 2011년 33%에서 2014년 32%로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고령화, 귀농귀촌의 증가, 산업화 인구 감소 등 농업공동체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관광포럼은 이런 여건 속에서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질적 성장의 하나로 제주농업과 관광을 접목한 6차산업의 활성화를 언급했다. 6차산업은 영세한 제주농업에 경제적 창출과 활력을 부여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부여될 수 있는 기회라는 것.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 처장은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도민참여 관광산업 개발'이란 주제로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지오브랜드 6차산업화 사례를 통해 지역밀착형 관광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로는 강승진 제주발전연구원 6차산업화 지원센터장, 임안순 특별자치마을만들기위원회 위원장,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대표, 최재권 제주관광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강경식 의원은 "질적관광이란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도민들의 수익으로 가져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끌어내는 관광산업을 말하는데, 결국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과 정책개발의 필요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