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는 이날 오후 11시 양성평등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성인지 전문가, 학계, 여성학자를 비롯해 보육, 가족 등 분야별 양성평등정책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된 양성평등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양성평등위원회에는 조한혜정씨(전 연세대 교수), 오한숙희씨(방송인) 등의 여성학자와 권김현영씨(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심화정씨(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 소장) 등의 성인지 인권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또 김영순(제주여민회 공동대표), 고양순씨(제주도 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의 여성단체장, 차성란(대전대학교), 김양순씨(제주아동심리상담센터소장) 등도 위원으로 위촉됐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한 양성평등정책에 대한 심의·조정기구로 양성평등정책의 연도별 시행계획, 양성평등정책 관련 사업의 조정 및 협력에 관한 사항, 양성평등정책의 모니터링, 평가 및 제도개선 등 성 주류화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양성평등정책 추진에 관한 모든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성주류화와 정책개발 등 2개의 분과위원회에 양성평등위원회 위원별 희망에 따라 구성하여 실질적인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제주도의 여성정책 패러다임이 ‘여성발전’에서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으로 전환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성평등정책 추진 및 실현에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해 7월(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부 개정됨에 따라 관련조례 개정을 통해 신설됐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