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9시19분께 일본 동북부 혼슈(本州) 근해에서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83도, 동경 141.60도, 진원의 깊이는 45㎞로 추정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발생 초기에는 규모 6.1로 측정했으나 이후에 5.8로 강도를 낮췄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 역시 지진 규모를 5.8로 분석했다.

지진은 혼슈(本州) 미야기(宮城)현의 센다이(仙臺) 남동쪽에서 80㎞, 나미에(浪江) 북동쪽에서 65㎞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특히 2011년 3월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던 혼슈 지역 부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밤 지진으로 쓰나미 경고나 사상자, 물적 피해 여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지진이 발생할 당시 주변 인근 지역에서도 작은 규모의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밤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고, 16일 새벽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 16일 아침 규슈(九州) 지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20일 현재 총 48명이다. 1000여명 이상은 중경상을 입었다. 미나미아소(南阿蘇)에서는 대규모 토사 붕괴 등으로 3명은 실종 상태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