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역전극' 오영훈 "기대 어긋나지 않는 정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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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대역전극' 오영훈 "기대 어긋나지 않는 정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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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초박빙 접전 끝에 막판 대역전극을 일궈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당선자가 "제주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당당하고 훌륭한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당선자는 4.13총선 개표결과 당선이 확정된 14일 밤 12시 30분께 선거사무소를 메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서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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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자가 환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 당선자는 이날 오전 1시 40분 기준 92.41%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44.54%의 득표율을 기록,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43.11%)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11.53%,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0.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읍면지역 개표가 이뤄지는 내내 상대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다가 제주시내권 개표가 이뤄진 막판에 결과가 뒤집어진 터라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오 당선자는 "제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끝까지 오영훈을 믿어주고 신뢰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박빙의 승부가 제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분 한 분의 표가 얼마나 소중하고 깊은 뜻이 있는지를 가슴에 새겨서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치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오 당선자는 "저는 가장 지역에서 연고가 없는 후보 중 하나였다. 연고가 없다는 것이 당선 가능성이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이 접전이라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피력했다.

오 당선자는 "정책과 청렴도, 도덕성에 있어서는 어느 후보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 연고가 없다는 점에서 더 많이 뛰었다"면서 "저를 지지해주시는 열성 자원봉사자들, 현장에서, 자기 일터에서 오영훈 같은 평범한 사람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유권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깨끗해서 좋아요'였는데, 깨끗하게 살아온 정치이력, 깨끗한 선거.정책, 이런 부분이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뒤늦게나마 김우남 의원이 지지를 표해주시고 지원해주시면서 확실하게 반전 카드를 마련했다"며 김우남 의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초선의원으로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오 당선자는 "초선이지만 많은 경험을 지금까지 정치 활동을 통해 해왔다. 대한민국 정치 어떻게 바꿀 것인지 초선의원의 입장이 아니라 제주시민과 대한민국 유권자의 요구에 맞게끔 당당하게 해 나가겠다"며 "제주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3석을 가져오게 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개선해야 할 것이 많고, 더 혁신해야 될 것 많다"며 "겸허하게 질책과 비판 받겠다. 저부터 나서서 더불어민주당 혁신하고 수권정당 면모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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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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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후 꽃다발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자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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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이 확실시 된 직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자.ⓒ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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