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공항.지하철역 폭탄테러...최소 26명 사망, 13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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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공항.지하철역 폭탄테러...최소 26명 사망, 13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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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22일 3건의 폭발이 일어나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136명이 부상했다. 3건의 폭발 가운데 최소 한 건은 자살폭탄테러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브뤼셀은 연쇄 폭발 이후 폐쇄됐으며 유럽 곳곳에서 경계 태세가 크게 강화됐다.

브뤼셀 메트로의 한 대변인은 이날 열차에서 일어난 폭발로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벨기에 언론들은 당초 브뤼셀 공항 출발장에서 일어난 두 건의 폭발로 1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가 매기 데 블록 공보장관의 말을 인용해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정정했다. 공항 폭발로 또 81명이 부상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며 "이번 비극은 벨기에에 어두운 순간이 될 것이다. 모든 국민들에게 평정을 유지하고 단결을 보여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테러 경계 태세를 최고로 높였다.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국민들에게 현재 있는 곳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 유럽 전역의 공항들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유럽 치안 관계자들은 몇 주 간 대규모 테러 공격에 대비해 왔었다. 이슬람국가(IS)가 테러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도 계속됐었다. 지난 17일 지난해 11월의 파리 연쇄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에서 체포되면서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테러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 중 상당수가 여전히 체포되지 않은 상태이다.

압데슬람은 체포된 후 새로운 테러 조직을 만들었으며 새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셸 총리는 그러나 이번 테러 공격이 압데슬람이 연계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회담 후 "우리는 전쟁 중이다. 지난 수 개월 간 유럽은 전쟁 행동에 돌입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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