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장마 같은 날씨...15일부터는 '강추위'
[12일 오후 10시 현재 종합] 지난 1월말 32년만의 최대 폭설이 내린 제주도에 이번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낮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2월 기상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제주도 산간에는 호우경보, 나머지 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온종일 강한 비가 내렸다.
호우특보가 해제된 밤 9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무려 443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도 산간지역에서는 대부분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서귀포시 94.3mm, 성산 52.3mm, 고산 50.6mm, 제주시 24mm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가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주말인 내일(13일)도 50~1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13일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에는 남풍이 불면서 주말인 내일(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3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20도로 여름장마 때와 같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고됐다.
그러나 비가 그친 후인 14일 오후부터는 찬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강추위가 찾아오겠고, 15일 아침에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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