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우회도로 개설구간 청동기 시대 토기조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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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우회도로 개설구간 청동기 시대 토기조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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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방산 진입로 우회도로 개설사업도.<사진=헤드라인제주DB>
잦은 낙석사고로 위험이 높아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추진중인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일대에서 청동기 시대 토기 조각이 발견됐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구간에 대한 문화재 지표도사 중 청동기 시대 무문토기 조각이 일부 발견됐다.

이에 서귀포시는 문화재청에 발견된 조각에 대해 보고했고, 문화재청은 발견된 지역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표조사를 맡은 재단법인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토기 조각이 발견된 일대 1만3916㎡에 시굴조사를, 2198㎡에 표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시굴조사를 통해 문화제가 발굴된다면 문화제 발굴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순차적으로 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산방산이 있는 주변 지역인 사계리와 화순리, 예래동 주변에 이미 청동기 시대 유적지가 발굴돼 있어 역사적 가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 지역에 유적지가 발견된다 하더라도, 연차별 사업이기 때문에 도로 개설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2012년 이후 산방산 남측 진입도로에서 총 11차례의 낙석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함에 따라 지난 2014년 9월 산방산 진입로를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 우회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일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그동안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의 현장방문과 세 번에 걸친 문화재 심의가 있었지만 용머리 원지형 훼손과 산방산의 경관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는 의견으로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보류돼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산방산 진입로 우회도로 개설사업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심의 결과 문화재청으로부터 조건부 허가가 떨어지면서 우회로 개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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