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예비후보만 6명이 몰린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합종연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새누리당 김중식 예비후보(56. 전 서귀포시관광협의회 감사)는 11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예비후보 단일화 및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10일 밝혔다.
김 후보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신년하례회에서 같은 마을(서호동)에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 3명이나 출마하는 것을 두고 말이 나왔다"며 자신을 포함해 정은석 예비후보, 허용진 예후보 3명이 나란히 출마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 3명은 같은 지역 출신이면서 초등학교이고, 허 후보와 김 후보는 고등학교(남주고)까지 모두 동문이다.
김 후보는 "오늘 밤까지 세명이 의논해서 내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제가 사퇴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사퇴를 결심하면서 새누리당 후보경선은 일단 5명으로 압축됐다. 또 이를 시발로 해 추가적인 합종연횡이 이뤄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후보사퇴는 허용진 후보쪽에서 반사이득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김 후보를 포함해 모두 9명.
새누리당에서는 김 후보를 비롯해 △강경필 변호사(52)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51)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 6명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민주화운동 '486세대' 선후배 젊은 정치인인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0)과 위성곤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치열한 경합 중이다.
무소속으로는 이국봉 민주평통자문위원(37)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