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화재 잇따라...교통.강력범죄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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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화재 잇따라...교통.강력범죄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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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5일간 이어진 설 연휴기간에 제주에서 교통사고와 강력범죄는 크게 줄었으나 주택과 차량 등에서 화재사고가 빈발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는 11건으로 총 161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발생한 6건 1210만8000원의 피해와 비교해 건수로는 5건, 피해액은 407만2000원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낮 12시17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1리 교차로 인근 평화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119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1대가 전소됐다.

또 이날 오전 8시42분께 서귀포시 법환동의 한 주택 다용도실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주택에는 8명이 머무르고 있었으나 폭발음을 듣고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폭발로 인해 주택 다용도실 천정 3.3㎡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낮 12시57분께에는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벌통 20개와 귤나무 4그루가 불타 소방서 추산 204만6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휴 첫날에는 6일 오후 6시8분께 제주시 연동 마리나호텔 사거리 인근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76㎡ 건물 2개동 중 주택부분 26㎡와 다용도실로 운영하던 나머지 부분의 일부를 태우고 약 25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강.절도 등 강력범죄는 이번 연휴기간 중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접수된 112 신고 건수는 1492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기간 1551건 보다 3.8% 감소했다.

또 지난해 설 연휴 교통사고는 55건이었으나, 올해는 42건으로 30% 가량 줄어들었으며, 사망사고 역시 지난해 5건에서 올해 0건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경찰은 기능별 맞춤 치안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주택가 및 범죄다발 장소 등에 대해 지역경찰, 교통, 형사 등 총력 대응체제 구축, 예방순찰활동을 강화한 결과 강력범죄가 억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시즌 및 농산물 수확철 등을 대비한 맞춤형 치안활동을 실시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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