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컷오프', 더민주 '리턴매치'...아직 대세론은 없다
상태바
새누리 '컷오프', 더민주 '리턴매치'...아직 대세론은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전포인트-제주시 을] 후보경선 레이스, 설 여론은?
부동층 '45%' 향방 촉각...정당별 1차 공천심사 분수령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명이 출마를 선언한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후보경선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모두 8명.

265265_166604_4356.jpg
▲ 제주시 을 선거구 출마예정자. 사진 왼쪽부터 부상일.이연봉.차주홍.한철용.현덕규.김우남.오영훈.오수용 예비후보. (정당, 가나다 순) ⓒ헤드라인제주

새누리당에서는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44)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59) △차주홍 주식회사 대명교통 대표이사(58) △한철용 육군 예비역 소장(69) △현덕규 변호사(51) 등 5명이 공천경합 레이스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60)과 오영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경선 맞대결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오수용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3)가 출마를 선언했다.

본선 대결구도가 '1여 2야' 체제로 재편된 가운데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내리 3연속 당선을 한 김우남 의원의 4선 입성이냐, 새로운 인물의 등극이냐가 이 선거구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또 총선 1차적 관문인 정당별 공천경합에서 어느 후보가 본선 진출권을 따낼지도 주목된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국민의당이 전체적인 선거판세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까 하는 점도 관심사다.

총선 공정보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KCTV제주방송을 비롯해 <헤드라인제주>와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등 인터넷언론 5사 등 6개 언론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제1차 공동 여론조사는 공천경합과 관련한 여론흐름을 살펴본다는데 그 의미가 있었다.

조사결과 '대세론'을 불러일으킬 만한 독주하는 후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265265_166605_1541.jpg

후보지지율에서는 김우남 13.4%, 오영훈 10.6%, 부상일 9.2%, 현덕규 6.8%, 이연봉 5.2%, 한철용 4.8%로 조사됐다. 이 6명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다.

이어 오수용 3.8%, 차주홍 0.8%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부동층은 45.4%.

8명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으나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는 것이다.

265265_166606_1541.jpg

새누리당 후보 적임자 조사에서는 부상일 17.2%, 현덕규 13.7%, 이연봉 7.5%, 한철용 6.7%, 차주홍 1.1%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53.8%.

단순 지지도 순위에서는 부상일 후보가 앞섰으나 현덕규 후보와 오차범위(±4.4% 포인트) 내에 있다. 또 현 후보는 이연봉, 한철용 후보와 오차범위에 있다. 사실상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세로 판단하기 어려운 판세다.

새누리당의 경우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11일부터 16일까지 지역구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가 이뤄지면서 빠르면 이달말쯤 후보경선을 위한 '컷오프'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여 2야' 체제의 본선 대결구도 보다도 당장 눈앞에는 '컷오프'에서 살아남기, 그리고 숨 막히는 후보경선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265265_166607_1541.jpg

반면 더민주당 후보 적임자 조사에서는 김우남 33.7%, 오영훈 24.0%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42.3%.

김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조사결과 데이터는 김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긴장할 수밖에 없다. 반면 지난 총선 당내 경선에서 석패한 오 후보 입장에서는 40%가 넘는 부동층 향배에서 '리턴매치'의 이변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더민주당 지지층에서의 후보적합도는 김우남 53.1%, 오영훈 29.2%로 두 후보간 격차가 23.9%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당내 경선이 더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오 후보는 더민주당 지지층 공략이 최대 과제인 셈이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의 첫 기록은 '3.2%'로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조천.구좌.우도지역에서 10.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2차 조사가 예정된 3월 중에는 어느정도까지 끌어올릴지가 주목된다.

이 선거구의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37.1%, 더민주당 23.5%, 국민의당 6.9%, 정의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9.5%.

8명이 뛰고 있는 이 선거구는 정당별 후보경선이 마무리되는 3월 중순쯤에는 각 정당 주자 3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후보경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부동층의 향방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을 선거구의 여론조사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정형화된 질문지에 임의전화걸기(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은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남성 244명, 여성 256명, 20대 91명, 30대 93명, 40대 110명, 50대 95명, 60대 이상 111명)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무작위 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비율 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3.2%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