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다문화가정제주도협회가 주관하는 '설맞이 다문화가정 전통문화체험'이 9일 남광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투호, 윷놀이 등 우리 고유 민속놀이와 함께 중국전통 콩주체험, 베트남 따가오 놀이 등 외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제주이주민센터 주관으로 제주성안교회에서 열린 '제13회 외국인가족 페스티벌'에서는 이주노동자 및 이주여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래와 장기자랑, 민속놀이 경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저녁시간에는 다문화가정, 외국인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어우러져 떡국 등 한국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고국의 향수를 달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중국어와 베트남어로 새해 인사를 해 다문화가족 등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축사에서 원 지사는 "결혼이민자, 거주외국인 등이 제주에서 당당한 한 축으로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고유명절인 설에 즈음하여 모처럼 마련된 만남의 장에서 제주의 훈훈한 정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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