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이 해수욕장으로 공식 지정되는 것이 추진되는 한편, 어촌해양관광센터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5000만원을 투입해 월정리해변을 지정해변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월정리해변은 7~8월 여름철에만 봤을때 방문객이 2014년 6만2000명에서 지난해 15만명으로 141% 증가하는 등 연간 100만명 이상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안내센터 등 기반시설이 없어 비지정 해변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6월까지 해양관광 안내센터,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10억원을 확보해 어촌해양관광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지정해변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쾌적한 해변환경조성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사계절 제주를 찾는 해변 이용객들에게 체류형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정해변의 조건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백사장이 만조기준 길이 100m, 폭 20m 이상이어야 하며, 화장실, 탈의시설 등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난해 제주시내 지정해변 이용객은 총 239만1000명으로, 2014년 134만9000명보다 104만2000명 77.2% 증가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