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6.4 강진 사망자 13명으로 늘어…475명 부상·10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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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6.4 강진 사망자 13명으로 늘어…475명 부상·10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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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6.4 강진의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최소 13명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100명이 실종상태로 확인돼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지진 피해지역인 타이난(台南)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475명이 다쳤으며 100명은 연락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4시께 대만 남부 타이난의 동남쪽 36㎞ 떨어진 지하 10㎞ 지점에서 규모 6.4(미국 지질조사국 기준) 지진이 발생했다.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이라 많은 친척들이 한곳에 모여있고 지진이 사람들이 깊이 잠들어 있는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특히 타이난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대루가 무너져 한때 수백명이 매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소방대원, 군인 등 2000명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투입된 가운데 현재까지 약 340명이 구조됐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지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의 진동이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느껴졌으나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중국 본토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대만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고 중국 적십자회도 긴급구조지원금으로 200만 위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대만에서는 대부분 지진이 규모가 약해 피해가 작았다. 그러나 지난 1999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2300명 넘게 숨진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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