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과제 1순위...제주시 '부동산 과열', 서귀포 '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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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과제 1순위...제주시 '부동산 과열', 서귀포 '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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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인터넷언론 6사 여론조사...원희룡 '잘한다' 60%↑
제주시-서귀포 간 '의제 인식' 온도차...'제2공항'은?

출범 1년6개월이 지난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에 대한 평가 결과 도정수행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응답이 60%를 전후한 수준으로 높게 나왔다.

또 원 도정에 주어진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에 대해 제주시권 시민들은 '부동산 가격안정' 문제를 가장 높게 꼽은 반면, 서귀포시권에서는 '감귤과 월동채소 문제'를 꼽아 지역간 온도차를 느끼게 한다.

총선 공정보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KCTV제주방송을 비롯해 <헤드라인제주>와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등 인터넷언론 5사 등 6개 언론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제1차 총선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원 지사 직무수행 및 도정현안 관련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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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갑 지역 원희룡 제주도지사 직무수행 평가.ⓒ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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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을 지역 원희룡 제주도지사 직무수행 평가.ⓒ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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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지역 원희룡 제주도지사 직무수행 평가.ⓒ헤드라인제주
먼저 원 지사의 도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63.9%가 '잘한다'(매우 잘한다 8.3%, 잘하고 있다 55.6%)고 답했다. 반면 '못한다'는 응답은 26.8%에 그쳤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잘한다' 58.2%(매우 잘한다 5.2%, 잘하고 있다 53.0%), '못한다' 31.3%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잘한다'는 응답이 57.9%(매우 잘한다 7.8%, 잘하고 있다 50.1%), '못한다'는 응답은 31.3%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원 지사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58~63%로 2014년 지방선거 당선때의 득표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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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도정 시급한 현안.과제(제주시 갑).ⓒ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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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도정 시급한 현안.과제(제주시 을)ⓒ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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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도정 시급한 현안.과제(서귀포시).ⓒ헤드라인제주
이어 원 도정에 주어진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는 제주시권과 서귀포시권에서 차이를 보였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부동산 가격안정'(45.0%), '제2공항 건설'(36.3%), '감귤과 월동채소 문제 해결'(31.3%), '난개발 방지 및 환경보존'(23.6%), '일자리 및 양극화 문제 해결'(16.1%), '제주해군기지 갈등문제 해결'(9.0%) 순으로 꼽았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부동산 가격안정'(50.6%), '제2공항 건설'(30.3%), '감귤과 월동채소 문제 해결'(27.2%), '난개발 방지 및 환경보존'(23.0%), '일자리 및 양극화 문제 해결'(19.3%), '제주해군기지 갈등문제 해결'(13.9%), '택지 및 주택공급'(7.5%)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률에 있어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갑과 을 지역 모두 우선순위는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예전 단골메뉴로 자주 올랐던 '투자유치'가 중요하다고 한 응답은 3.3%(제주시 갑)에서 2.5%(제주시 을)로 극히 낮았다.

반면 서귀포시권은 '감귤과 월동채소 문제 해결'이 5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동산 가격안정'(36.8%), '제2공항 건설'(28.9%),'난개발 방지 및 환경보존'(22.7%), '일자리 및 양극화 문제 해결'(16.8%), '제주해군기지 갈등문제 해결'(10.8%) 순으로 꼽았다.

감귤 및 월동채소 문제가 압도적으로 높은 현안.과제로 꼽힌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잦은 비날씨 등으로 인해 감귤값 등이 크게 하락하면서 흉흉해진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 부동산 가격문제 역시 제주시권과 더불어 서귀포시에서도 크게 요동치고 있는 현실을 직접적으로 맞딱드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2공항 건설이 현안.과제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것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는 성산읍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주요과제 인식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제2공항 건설보다도 감귤문제 해결 및 부동산시장 안정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택지 및 주택공급의 현안도 부동산가격 안정이나 난개발 방지.환경보존 등 보다도 후순위로 꼽히고 있다.

도정과 도민들간 의제를 바라보는 순위에 있어 큰 인식격차를 느끼게 하는 가운데, 출범 2주년을 향해 가고 있는 원 도정이 이러한 민심을 어떻게 아우르며 나갈지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선거구별 500명씩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의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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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2016-02-08 15:28:54 | 220.***.***.50
전국부동산 가격이 다오르는데 제주부동산은 제자리에있으라고? 너무많이올랐다고? 수년간 육지부동산은 꾸준히 오르고있을때 제주땅값은 못오르고 그야말로 똥값이었다가 이제 형평성을 맟추려고 단기간에 조금올랐다고 호들갑떨며 현안과제1순위라고? 목위의 대가리가 악세사리로 달린게 아니라면 생각좀하고 찌절부려라 . 아직 제주부동산은 세배정도는 더올라야 전국토지값과 평균값이 맞는다 제발 생각좀하고살자 아니면 오르면 않되는 모두가 납득할수있는 충분하고 책임질수있는 이유를 말해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