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별로 1명씩 도지사 얼굴 현수막, 이래서야"
상태바
"선거구별로 1명씩 도지사 얼굴 현수막, 이래서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창남 의원 "원희룡 마케팅 도민화합 해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들의 '원희룡 마케팅'이 지역 화합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jpg
▲ 안창남 의원ⓒ헤드라인제주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선화) 안창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후 5시50분께 열린 회의에서 김방훈 정무부지사를 상대로 이 같은 문제를 꺼냈다.

안 의원은 "총선 정국에서 원희룡 도지사가 새누리당 소속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와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데, 선거구별로 한 후보씩만 지사의 얼굴이 같이 걸려있다"며 "도민들 사이에서는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새누리당 안에서도 갈등의 소지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원희룡 도정은 도민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있지 않나. 대규모 국책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어느때보다 도민화합이 중요할 때"라며 "갈등 유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데 이게 합당한가"라고 물었다.

그는 "물론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고 정치적 중립 위반도 아니라고는 하지만 도민들이 보기에는 의아해 할 수 밖에 없다"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김방훈 부지사는 "(대답하기에)참 어렵다. 이 사안은 선거법과 관련이 없는가 검토해서 자문을 얻은 사안"이라며 "선거법에 이상은 없었고, 누구나 다 (사진을)도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된다고 들었다. 초상권에 대한 침해로 당사자가 의견을 제기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무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묘하게 선거구별로 두 명도 아니고 한 명씩만 (도지사 얼굴이)내걸려 있다. 그러면 지사가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정리해야 할 것 아니냐. 만에 하나 걸린 사람은 붙고 안걸린 사람은 떨어질 경우 지사와 협조 관계가 원만할 수 있느냐 고민해야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아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도민사회 갈등의 모양새를 지사가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옳소 2016-02-03 18:25:17 | 110.***.***.98
지당허신 말씀입니다 도지사 마케팅이 너무 도를 넘은 듯 하외다 공정선거에도 어긋나는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우려도 있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