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해군기지 '진상조사' 공약 사실상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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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해군기지 '진상조사' 공약 사실상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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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오해하고 불편해해 안하는 것으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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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선 6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갈등문제 해법으로 제시했던 진상조사 공약이 사실상 폐기됐다.

원 지사는 2016 병신년 새해를 맞아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회원사와 가진 공동 신년대담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일단 강정마을이 거부를 했다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진상규명에 대해 주민들이 오해를 하고 불편해하니까 그건 안하는 것으로 됐다. 욕 먹을 것이라면 실컷 먹고 다음단계로 가야하는 것이다"며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제주해군기지 갈등문제 해법으로 제시했던 진상조사 공약은 사실상 폐기됐음을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사면이나 그동안 얽혀있던 것을 푸는 문제는 앞으로 남아있는 과제"라며 "해군기지는 이미 완성이 됐기 때문에 강정마을회와 향후 발전계획을 연구해야 한다. 주민들이 제시하는 발전계획을 전해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계획수립을 위해 제주발전연구원의 전문연구원을 파견해 계획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쯤에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과의 신뢰회복 및 진정성 있는 대화가 갈등해소의 전제조건"이라며 "갈등해소를 위해 강정마을회와 대화와 협의를 통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고, 민원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주민편에 서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가 가만히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과 신뢰, 소통, 투명성으로 주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갈등해소와 마을발전에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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