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해맞이 인파 출렁..."병신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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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해맞이 인파 출렁..."병신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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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관광객 등 일출기원제서 새해 소망 기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대박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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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많은 해맞이객들이 해돋이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다. ⓒ오미란 기자
마침내 2016년 병신년 새해를 알리는 첫 태양이 떠올랐다.

구름 때문에 새해 첫 태양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이른 새벽부터 제주 성산일출봉을 찾은 해맞이객들은 두 손을 모으며 새해 소망을 간절히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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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5시 30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등반로 입구에서 첫 등반객이 금줄을 끊고 있다.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1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이날 해맞이객들은 새벽 5시 30분 일출봉 등반로 입구에서 금줄을 자르는 등 일출기원제와 함께 등반을 시작, 해발 182m 성산일출봉 정상을 가득 메웠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성산일출봉은 해맞이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매서운 강추위에도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들고 먼 하늘에 시선을 뒀다.

오전 7시 38분. 구름 사이로 붉은 해가 떠오르나 싶었지만 아쉽게도 태양은 구름 뒤에 숨은 채 쉽사리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내 곧 동쪽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면서 새해 첫 날이 밝는 장엄한 모습이 연출됐다.

해맞이객들은 해가 완전히 뜰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소원을 비는 간절한 마음이 구름을 너머 새해 첫 태양까지 전달되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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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한 등반객이 새해 소망을 빌며 기도하고 있다.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제주 이주민 생활 3년차인 최병흥(63.제주시 삼양2동)씨는 아내와 아들, 며느리에 이어 무려 사돈 어르신들과 함께 성산일출봉을 찾았다. "제주가 좋아서 정착하게 됐다"던 그는 해돋이를 앞두고 기대에 찬 얼굴이었다.

새해 소망을 물으니 그는 "손자 하나 갖고 싶은데, 그게 내 맘 대로 되나(웃음). 우리 아들네가 하는 거지. 친손자도 딸 둘, 외손자도 딸 둘. 아들 하나 낳길 바라는데, 될는지 모르겠네"라고 껄껄 웃었다. 이어 가족들의 건강을 소망하기도 했다.

제주와 의정부를 오가며 사랑을 나누고 있는 장거리 커플, 노신희(30.제주시 조천읍), 유한나(28.서울)씨도 연신 사진을 촬영하며 해돋이를 기다렸다.

노신희 씨는 새해 소망으로 "이 여자와 함께 살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싶다"고 로맨틱한 고백을 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한나 씨도 "이직하려고 얼마 전에 퇴사를 했기 때문에 좋은 직장에 다시 취업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일출이 모두 끝나고, 해맞이객들은 모두 떡국을 나눠 먹으며 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성산일출봉 외에도 제주시 화북동 별도봉 일대, 도두동 도두봉 정상, 서귀포시 하효마을과 보목마을, 강정마을, 송악산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헤드라인제주>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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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등산로 입구에서 한 등반객이 떡국을 전달받고 있다..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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