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단의 거장' 소암 현중화 18주기 추모전
상태바
'한국서단의 거장' 소암 현중화 18주기 추모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주기-추모전-포스터.jpg
한국서단의 거장, 소암 현중화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암기념관은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소암기념관 전시실에서 '제18주기 소암 현중화 선생 추모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현중화 선생의 작품을 비롯한 강경훈, 강창화, 김구해, 현병찬 등 제주도내외 초대작가들의 작품, 전국 각지 소묵회 회원들의 작품 등 총 6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소암 현중화 선생은 제주공립농업학교 중퇴 후 1925년 일본에 유학, 상업학교를 거쳐 1932년 와세다대학 정경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유학 당시 다양한 서체를 익히고 특히 20세기 핵심서풍인 육조해를 배운 것이 소암예술의 성격이나 한국 근.현대 서단에서 그의 위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1955년 귀국 후에는 제주사범대학과 서귀포중학교 등에 재직하기도 했으나 1957년 51세라는 늦은 나이에 국전에 입선, 1980년까지 추천.초대작가 등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 왔다.

1973년에는 제주소묵회를 창립해 후진을 지도했고, 그 뒤 목포, 서귀포, 대구, 광주 등에도 지부가 세워졌다. 1995년부터는 서귀포 조범산방에 칩거, 이듬해부터 노환으로 치료받다 1997년 12월 3일 세상을 떠났다.

타계하기 직전까지 붓을 놓지 않는 귀감을 보였던 소암. 그는 평소 인격도야를 서예의 우선으로 여기는 등 우리나라 서단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시 개막은 3일 오후 5시. 관람료는 무료. 목요일은 휴관.<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