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터키와의 비자면제협정 내년부터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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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터키와의 비자면제협정 내년부터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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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러시아가 터키에 의한 자국 전투기 격추 이후 제재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터키와 체결한 비자면제협정도 중단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터키가 테러리스트들의 유입 경로가 됐을 뿐만 아니라 테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인들에 대한 정보 공유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년 1월1일부터 비자면제협정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나토(NATO) 동맹국의 러시아 전투기 공격은 1950년대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터키는 수호이-24M 전투기 격추에 앞서 경고를 했는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전투기 격추 이후 터키 남부 국경과 불과 50㎞ 떨어진 시리아의 러시아 공군기지에 장거리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며 터키를 자극했다.

이에 대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 전투기가 17초간 터키 영공을 비행했다며 러시아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30일 개막하는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메시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지만, 파리에서 두 지도자 간 회담이 이뤄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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