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공모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27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 변명은 눈 가리고 아웅식"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제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채점 결과 (민간병원인) 한라병원이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의 비공식 문건으로 인해 결국 원광대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제주도정은 '제주지역 여건상 취약한 국공립 의료기관 기능 강화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해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비공식문건을 보건복지부로 보냈다"면서, "이는 명백히 (국공립인) 제주대병원을 선정해 달라는 의견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당 제주도당은 "그러나 이은희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6일 제주도의회에서 해당 문건에 대해 '공공의료 기능 확대 차원'이라고 얼토당토 않은 변명을 늘어놓았다"면서, "국공립의료기관 강화와 공공의료 기능 강화는 절대적으로 다른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급한 권역외상센터 도입을 통한 제주도민들의 생존권 및 의료서비스 보장"이라며, "정부가 지역 의료체제 향상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국비를 이해관계로 말미암아 스스로 걷어차 버리는 반도민적 행정은 마땅히 시시비비를 가려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제주도정은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하며 이해관계를 위해 도민을 속이는 행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진정으로 도민의 편에서 도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