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에도" 방일리 공원에 '소녀상' 건립
상태바
"드디어 제주에도" 방일리 공원에 '소녀상' 건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19일 제막...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

1안.jpg-(1).jpg
▲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 근리공원에 건립될 '평화의 소녀상' 시안. ⓒ헤드라인제주
드디어 제주에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제주평화나비와 제주도내 4개 대학교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2015 제주,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건립장소 등을 확정 발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제주 평화의 소녀상은 제주시 노형동 탐라도서관 앞 방일리 근린공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제막식은 다음달 19일. 추진위는 최근 제주시와 함께 건립부지를 확정하고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대학생이 세우는 소녀상은 지난해 12월 서울 이화여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이후 전국에서 두 번째다.

당초 추진위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이라는 소녀상 건립의 상징적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일본영사관 앞 '만남의 광장'을 1순위 건립부지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지난 9개월 간 외교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하는 행정당국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다 최근 김병립 제주시장과의 면담과 현장답사 등의 협의과정을 거쳐 최종 부지를 방일리 공원으로 확정지었다.

방일리 공원이 제주한라대와 노형중, 탐라도서관을 접하고 있고, 1순위 건립부지였던 일본영사관과도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소녀상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에 알맞은 입지라는 판단이다.

소녀상 시안의 경우 제주의 특색을 십분 반영하고 있다. 소녀상 아래 그림자는 제주의 현무암 재질로 제작되고, 바닥에는 4.3사건을 뜻하는 동백꽃이 놓일 예정이다.

추진위는 그동안 평화나비콘서트, 평화나비 FESTA 캠페인 등을 통해 총 1300만원의 건립기금을 확보했다. 그러나 총 건립기금인 3300만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추진위는 도민사회의 지지와 후원을 호소했다.

추진위는 "부지선정이 지체되는 속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재정문제로 인해 제막식까지 3주를 앞둔 현재, 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제주에 평화비를 성공적으로 건립하기 위해서는 이제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도민사회의 지지와 후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바닥.jpg
▲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 근리공원에 건립될 '평화의 소녀상' 시안. ⓒ헤드라인제주
12308513_1649810678635255_1.jpg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