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날' 개최 등 인문교류를 위해 중국 하이난을 방문하고 있는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싼야 펑황다오(봉황섬) 국제 크루즈항 등 하이난의 관광 인프라 시설을 방문했다.
이날 시찰은 싼야시 우펑 부시장의 안내로 40여 분간 진행됐으며, 원 지사는 크루즈 산업 규모와 공사 완료 시기 등을 꼼꼼하게 물어보며 큰 관심을 표했다.
2006년 개항한 싼야 펑황다오 국제 크루즈항에는 현재 카니발, 로얄 캐리비안, 스타크루즈 등 세계적인 크루즈 회사들이 노선을 개통, 현재까지 총 380항차의 국제 크루즈선이 접안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도 싼야 크루즈 항을 아시아 최대 국제 크루즈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국제 크루즈항 2기 공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기 기본 공정은 48.4만㎡의 인공섬을 만들어 10만톤 접안시설 1개, 15만톤 2개, 22만5000톤 1개 등 4개의 크루즈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건설에만 30억 위안(약 5400억), 배후기지 등 관련 부대시설에는 180억 위안(약 3조2000억원) 이상이 투자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주는 서귀포 크루즈항 개항을 비롯해 앞으로 대규모 신항만 개발도 계획 중에 있다"며, "발전하고 있는 제주와 하이난의 크루즈 등 해양관광 교류·협력을 앞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고속철을 이용해 하이커우 시로 이동, 기관별 교류협력 MOU, 제주의 날 선포식 참석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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