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완공 전 공백기에 정석비행장 활용 가능"
원 지사는 지난 23일 국투교통부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2공항이 완공되기 전 정석비행장 사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제주국제공항이 이르면 2018년, 늦어도 2020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2공항의 완공까지는 8년 내지 10년까지 소요됨에 따른 대책이다.
제주도가 제2공항 완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는 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설계 등을 앞두고 있어 아무리 기간을 줄여도 최소 8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은 공백기간으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 기간 동안 일부 비행기를 정석비행장으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정석비행장의 경우 안개일수가 많고 활주로가 다소 짧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부정기 항로나 특별기 등이 이용하기에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원 지사는 "정석비행장은 엄연히 대한항공 소유이기 때문에 먼저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아직 닥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의 속도전을 통해 임기 내 제2공항의 실시설계와 보상절차까지 끝마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원 지사는 "다음달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고,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해 마무리하면 임기가 1년 정도 남는데 보상까지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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