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모저모] "딸 응원하러 우도에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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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모저모] "딸 응원하러 우도에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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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전 제94시험지구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앞.<헤드라인제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전 전국 시험장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능 응원전이 펼쳐졌다.

제주시 이도2동 제94시험지구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앞에는 수험생인 딸을 응원하기 위해 우도에서 배를 타고 온 일가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제주시 우도면에 거주하고 있는 고봉준 씨(48) 가족이다.

고 씨 가족은 수능을 앞둔 딸을 응원하기 위해 어제 저녁 일찌감치 집을 나왔다. 수능날 만큼은 시험장 앞에서 기숙사에서 나홀로 공부하던 효녀 딸을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 씨는 "평소 공부했던 그 실력으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랄 뿐"이라면서, "오늘 시험 끝나고 나오면 고생했다고 한 마디하고 꼭 안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편한 길을 닦아놓는 게 부모 역할 아니겠느냐"면서, "올해 수능이 끝나면 그동안 멀리 있어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제주지역 수험생은 7327명으로, 이들은 총 14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8시40분∼10시)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시30분∼12시10분), 3교시 영어(1시10분∼2시2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2시50분∼3:5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4시20분∼5시) 순서로 시험을 보게 된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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