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입장은?" 원희룡 지사에 공개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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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입장은?" 원희룡 지사에 공개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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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제주도당, 제주도에 공개질의서 제출

노동당 제주도당은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공개질의서에서 "지난 12일 박근혜정부는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을 검정체제에서 국정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면서, "국정체제로 발행된 교과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는 미명으로 2017년부터 각 학교에 배포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정부의 결정은 그간 역사학계의 자유로운 토론과 다양한 역사적 검토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의 근간으로 만들어진 검증절차를 무시하고 정부의 통제 아래 자유로운 검증에 대한 토론 없이 이루어지는 획일화된 하나의 국정교과서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최근의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조차 반대가 일어나고 있다"며, "정두언 의원에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지난 16일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화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원 지사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에서는 지난 시절 4·3으로 인해 수많은 도민이 학살됐다. 유족과 도민들은 4·3의 진정한 명예회복을 바라고 있으며 이 소중한 정신이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교육되길 소망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절 폭도와 좌익으로 몰렸던 이 비극적인 사건이 묻히거나 왜곡된 역사적 사실로 재탄생된다면 이것은 또 한번의 제주도의 비극이 아닐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당 제주도당은 "원 지사가 지니고 있는 정치적·교육적 관점에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조속히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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