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예비교사들 거리로..."교육재정 효율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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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예비교사들 거리로..."교육재정 효율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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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대 총학생회 동맹휴업 선포...거리행진 나서
"정부, 누리과정 책임지고, 시간선택제 중단하라"
18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제주대 교대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전국의 예비교사들이 '교원감축'을 기조로 한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에 반발하며 일제히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소속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총학생회(회장 김태양)도 이날 오전 11시 40분 제주대 사라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돈의 논리를 포장하는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즉각 폐지하라"며 1일 동맹휴업을 선포, 거리행진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교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예비교사 300여명, 제주교원단체총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이날 "국가시책 누리과정 국가에서 책임져라", "교육의 질 악화시키는 시간선택제교사 제도 중단하라", "돈의 논리 포장하는 교육재정효율화 방안 즉각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규탄했다.

발언에 나선 김태양 총학생회장은 "현 정부는 2년 전 OECD 상위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를 공약으로 세웠다. 교육부도 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를 맞추는 것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힘 있게 추진해 왔다"며, "이는 지난 수많은 교육계의 목소리와 시민단체, 예비교사단체의 바람과도 맞는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학생회장은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공약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양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총학생회장.<헤드라인제주>

그는 "학급당 학생 수는 곧 그 나라의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을 수록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을 한 번이라도 더 맞추고, 발표를 한 번이라도 더 할 수 있으며, 받는 교육의 질과 양이 증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에서는 장기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들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나 과밀한 학급이 많은 현실과 2020년도까지 초등학령인구가 연간 1% 내외의 변화를 보이는 안정기에 들어섰음을 고려한다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원증원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교육부 주장처럼 자연감소분으로 치면 2039년은 돼야 OECD 학급당 학생 수를 맞출 수 있다는 자료도 있다"면서,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교사증원은 필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이렇게 교사를 늘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선공약과 반대로 교사정원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문제"라며, "재정 효율화를 명분으로 교사정원을 줄일 것이 아니라 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장기적인 교사수급정책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우리는 예비교사들이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책임이 있는 하나의 교육주체로서, 더 이상 공교육을 무너뜨리는 시도들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돈의 논리를 효율화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는 반성하라"고 규탄했다.

기자회견 직후 제주교대 학생들은 제주대 사라캠퍼스를 시작으로 제주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헤드라인제주>

18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제주대 교대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18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제주대 교대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18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제주대 교대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18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제주대 교대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18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제주대 교대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18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제주대 교대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lt;헤드라인제주&gt;
18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제주대 교대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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