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대학생들 '기억행진'..."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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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대학생들 '기억행진'..."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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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노란우산, 제주대~시청 7km 도보행진 나서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에 40여명의 대학생들이 동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

저마다의 개성이 묻어나는 노란 리본과 점퍼, 풍선, 깃발, 현수막 등을 손에 쥔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생, 대학교수까지 총 40여명이 한 데 모였다.

지난 1년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펼쳐 온 '제주노란우산'이 이날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 1주기 기억행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주대 정문 앞에서 기타를 치며 헌정곡을 부르기도 하고, 마이크를 들고 그동안 입가에 맴돌았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원일권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이 자리에서 "단원고 희생자 학생들이 살아 있었다면 대학생활을 기대하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지금은 별이 돼 다른 곳으로 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사고는 원칙이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원칙이 바로 섰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제주대 학생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길주 제주대 강사는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원칙이 없어서였다"며, "진상규명을 통해 원칙이 지켜졌는지 살피고 모자란 부분은 채워야 할 것이다. 세월호는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길주 제주대 강사가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노란우산이 주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40여명의 대학생들이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에 동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40여명의 대학생들이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에 동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에 40여명의 대학생들이 동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학생들은 5시 즈음해 제주대에서부터 제주시청까지 약 7km에 걸친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4.16 잊지 않겠습니다' 현수막을 펄럭이며 걸어나가는 학생들의 표정은 어느 때 보다도 침통했고, 결연했다.

학생들은 "앞으로의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어린 친구들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진실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매주 수요일이면 노란우산을 들고 기억행진에 나섰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박요한 씨(27)는 이날 도보행진의 소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지난 1년간 행진을 한 이래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최근 학내에서도 노란우산 행진 취지에 공감하는 학생들이나 이에 파생된 일련의 분위기가 확실히 만들어지고 있다는 요한씨였다.

"앞으로 세월호 참사 기억행진을 정례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가야죠!"<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줄곧 수요일 오후 6시 14분이면 노란우산 행진에 나섰던 박요한(28), 임다빈(24) 학생. 이들은 세월호 1주기인 오늘도 기억행진에 나섰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40여명의 대학생들이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에 동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노란우산이 주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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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노란우산이 주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40여명의 대학생들이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039;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039;에 동참하고 있다.&lt;헤드라인제주&gt;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40여명의 대학생들이 제주노란우산이 주최한 '세월호 1주기 추모 기억행진'에 동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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