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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꺼진 의원회관 주차장..."부실시공이지 뭐겠어요"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03.19 18:05:42     

갈라지고, 파이고, 물 튀기고...볼썽사나운 주차장 '눈총'
6~7년 지난 주차면 훼손도 심각...조치 없는 이유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앞 주차장은 '민의의 전당'을 찾아 몰려오는 도민들의 차량으로 사시사철 북새통을 이룬다. 도의회 회기 중에는 차량이 가득차 빈 공간을 찾아 건물 주변을 빙빙 돌아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런데 조성된지 채 6~7년도 되지 않은 의원회관 앞 주차장이 군데군데 파이고, 돌가루가 흩날리는 통에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19일 오후 찾은 제주도의회 주차장은 육안으로도 쉽게 판단될 정도로 훼손된 모습이었다.

   
군데군데 파여있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앞 주차장. <헤드라인제주>
   
군데군데 파여있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앞 주차장. 파인 주차면에는 돌가루가 수북히 쌓여있다. <헤드라인제주>

특히 차량 이동이 많은 면과 코너링을 도는 부분의 훼손도는 심각했다.

5~7cm 가량 깊숙이 파여 이동하는 차량마다 휘청거렸다. 군데군데 갈라진 모습도 눈에 띄었다. 파인 주차면에는 돌가루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비가 오는 날씨에는 불편함이 더욱 가중된다. 파인 주차면에 빗물이 그대로 고이면서 흙탕물이 튀기면서다.

해당 주차장은 지난 2008년 의원회관이 준공됨과 맞물려 2009년 포장된 것이다. 비가오면 빗물이 반사될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주차면도 녹색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내구성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던 탓일까. 평범한 보도블록으로 만들어진 의회 의사당 건물 앞 주차장과는 너무도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보통 아스콘 재질로 만들어진 제주도교육청 주차장, 제주도청 주차장과 비교해봐도 확연히 차이가 났다.

이날 차량을 몰고 의원회관 주차장으로 들어선 한 시민은 "도의회에 들어설 때마다 차가 휘청거리는 통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벌써 몇년전부터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치는 없더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취재 중 잠깐 마주친 한 도의원도 주차장이 왜 이렇게 됐느냐는 질문에 "부실시공 때문이지 무엇이겠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주차장이 훼손되기 시작한 것은 몇 해전으로, 한 차례 추경예산안에 '의원회관 주차장 부분보수' 예산이 반영됐다가 반려된 바 있다.

시급하지 않은 예산이라 낭비서 요인이 있다는 도의회의 판단에는 이견이 없지만, 애시당초 내구성이 검증된 재질로 주차장을 조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보수하는 것도 미관상 더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내년도 본예산 등을 통해 전체적으로 보수토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군데군데 파여있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앞 주차장. <헤드라인제주>
   
군데군데 파여있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앞 주차장. <헤드라인제주>
   
금이 갈라져있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앞 주차장.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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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