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창립 20주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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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창립 20주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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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김영철입니다.

저희 공사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창의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혁신경영을 시작하려 합니다.

혁신경영의 성공 여부는, 공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도민 여러분들의 엄정하고 지속적인 요구와 뜻을 잘 받드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오는 20일 제주시 라마다 호텔에서 “제주자원의 가치 극대화와 공사의 역할”을 주제로 도민토론회를 갖고, 이를 바탕으로 26일 공사에서 혁신경영 선포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저희 공사는 인사․조직, 생산시스템, 영업마케팅, 물류시스템, 신사업개발, 품질관리, 도민기여 부문에서 진단과 평가를 통해 50여건의 혁신 과제를 찾아냈고 해결안 도출을 통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인사․조직부문에서는 이미 지난 1월에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단행하였습니다. 기존 인사의 공정성과 적정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이 정체된 기업문화의 전형적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이는 조직을 일과 성과 중심의 목표지향적인 체제로 전환시키고 공정한 인사 프로세스를 통해 직무와 역량 중심의 인사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공사 발전의 기초를 다지고 혁신경영의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삼다수 점유율이 대폭 하락한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한 혁신 과제입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생산시스템의 비합리적 운영과 안전재고에 대한 목표의식 부재 그리고 마케팅․영업력 약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생산시스템의 비합리적 운영은 구체적으로 전문 인력에 대한 현장 배치를 소홀히 한 결과 비숙련자들이 늘어나면서 잦은 고장과 생산성 저하 등 각종 문제들을 발생시킨 것을 뜻하며 그 결과 공급 차질이 만성화되면서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주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생산과 물류 체계에 대한 운영전략, 프로세스와 기능, 조직, 인력 등을 새롭게 설정하여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신규 사업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치밀한 타당성 분석과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추진되는 바람에 공사의 미래 발전을 계획하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루클린 맥주사업의 경우 도민과 도의회에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공사 이사회와 내부 실무팀의 강한 반대가 있었지만 무리하게 추진되어 법적 분쟁의 소지를 낳게 되었습니다. 한라수의 경우도 시장 환경과 내부 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검토 없이 추진된 결과, 판매 실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오히려 생산라인 체계를 흐트러뜨려 삼다수 공급에 차질을 초래한 하나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중국, 일본 등의 수출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분석이 부족하고 미흡한 투명성 등으로 수출 확대의 기회를 놓치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수출사업의 경우도 제주SIXTEEN이란 브랜드를 합당한 검토 없이 도입하여 삼다수의 글로벌 브랜드 집중화 전략에 큰 혼선을 주었습니다.
저희 공사는 앞으로 혁신경영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잘 극복하고 안정적인 삼다수 생산공급 체계와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삼다수 점유율을 현재 36%에서 오는 2020년 50%로 끌어 올리고,

수출국가도 현재 24개국에서 80개국으로 늘려 삼다수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실현시키는 한편, 음료사업 확대와 다각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제주 성장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각종 사회단체 지원에 있어서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CSR(사회공헌)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저희 공사는 특히 도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수자원보호 사업과 환경 보전사업을 강화하고 도내 초등학생 급식용 감귤주스 무료 제공 등 도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들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늘 지켜봐주시고 지속적인 성원과 따뜻한 비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16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김 영 철

[전문] 제주도개발공사 창립 20주년, 주요 문제와 경영혁신 추진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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