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정책관실 예산삭감 '강한 불만'..."부서 해체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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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정책관실 예산삭감 '강한 불만'..."부서 해체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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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균 소통정책관 "예산으로 저를 해임 조치"

제주도의회에 의해 내년도 예산이 대규모 삭감된 것과 관련 강홍균 제주도 소통정책관은 30일 "사실상 저희 국을 해체하려는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강 소통정책관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예산안에서 소통정책관실 예산으로 23억원 정도를 요청했는데, 법정경비 1억원만 남겨놓고 22억원 전액 삭감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상 국을 해체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산으로 저를 해임 조치한 것"이라고 삭감된 예산안에 반발했다.

실제로 소통정책관실 소관 예산은 '삭감 폭탄'을 맞아 내년도 사업진행 여부가 불투명해 진 상황이다. 제주도정의 홍보용 예산이 사라졌으며, 다이내믹제주 등의 출판물도 당장 폐간 위기에 놓였다.

이와 맞물려 각 실과별 신문구독료, 통신사 수수료 등도 전액 삭감되며 지역 언론사도 직간접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강 소통정책관은 "예산 심사 과정이 졸속으로 이뤄진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미래비전 홍보비 같은 경우 저희가 편성 요청한 것보다 더 삭감됐다"고 말했다. 당초 예산안이 7억2000만원인데 삭감된 총액이 10억8000만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그는 "작업이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제주도의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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