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미군기지 반대' 후보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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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미군기지 반대' 후보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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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가 후보, 아베총리 지지 현직지사 누르고 당선

지난 16일 실시된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미군기지에 반대해 온 오나가 다케시 후보가 전 나하 시장이 아베 총리의 지지를 받는 현지 지사를 누르고 압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나가 후보는 현재 오키나와의 인구 밀집 지역인 기노완시에 소재한 이 미군 비행장을 인구 밀도가 덜한 같은 현내의 나고시 헤노코로 옮기기로 한 미.일 정부 간 협정을 반대해 왔다.

오나가는 집권 자민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나카이마 히로가즈 현 오키나와 지사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미군 기지 현내 이전에 대한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대 의사 표명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지사의 경우 공사 인허가권을 갖고 있어 각종 절차에서 제동을 걸 경우 미군기지 이전 작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이 선거결과는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도 전해져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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