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부 '화려한 복귀'...민선시대 우여곡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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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부 '화려한 복귀'...민선시대 우여곡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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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바뀔때마다 '롤러코스터'..."4년만에 다시"
박영부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 <헤드라인제주>

12일 단행한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정기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의 '화려한 복귀'였다.

박 전 시장은 이번 인사에서 이사관(2급) 직위인 기획조정실장에 발탁됐다.

부이사관(3급)과 승진과 임명되면서 제주도정 국장급 라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획조정실장이 2급 혹은 3급 복수직이기는 하나 통상 2급 직위로 운용돼 온 점을 감안하면 2계단 상승의 파격적 인사라 할 수 있다.

1977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민선 자치시대 이후 적지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선 1기 신구범 도정에서는 예산담당관으로 중용됐다. 그러나 민선 2기 우근민 도정에서는 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사무관 직위)로 좌천됐다가 2003년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투자유치과장에 복귀한다.

이후 민선 4기 김태환 도정에서는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과 자치행정국장 등 핵심보직을 맡으며 김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부상한다. 당시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갈등문제로 강정마을회 및 시민사회단체와 대립각을 세우며 적지않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민선 4기 막바지에는 서귀포시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서귀포시장 임기가 만료된 후인 2010년 7월,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에서는 이렇다할 보직없이 도정연구관으로 일하다 이듬해 국장급 교육을 다녀온 후 2012년 안전행정부로 전출됐다.

이번 인사에서 서귀포시 부시장에 임명된 '깜짝 카드'인 부광진 서기관과의 1대 1 교류형태였다.  

그러다 이번 민선 6기 도정의 출범직전 제주도로 전입되고, 원희룡 도정의 최고위직에 오르게 된다. 도정이 바뀔때마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굴곡이 심했던 그는 다시 4년만에 화려한 복귀를 하게 됐다.

한림공고와 제주대를 졸업한 그는 건국대 대학원에서 도시개발학 석사, 제주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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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김도정 2014-08-14 21:04:54 | 61.***.***.17
김태환 지사 인물들의 요직 장악인지 발탁인지. 이건 원도정 권력도 아니고. 민선 4.5기 시대로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