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인수위, 제주해군기지 문제 우근민 도정 비난
상태바
원희룡 인수위, 제주해군기지 문제 우근민 도정 비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 지사 공약 '윈윈해법'은 사기 다름없어"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새도정준비위원회'가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의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갈등문제 해결 약속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을 가했다.

새도정준비위원회 강정치유분과는 13일 오후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과 서귀포시 등으로부터 해군기지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분과위 간사를 맡은 조영배 제주대 교수는 "우근민 지사의 공약인 해군기지 '윈윈' 전략은 사기를 친 것이나 다름없지만 업무내용을 보면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며 "강정주민들의 뒷통수를 치고 약자들을 못살게 굴고 '윈윈'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날을 세웠다.

조 교수는 이어 "강정주민들이 도정과 대화를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진실도 밝혀지지 않고 명예회복도 이뤄지지 않는데 누가 대화를 하겠냐"며 "이는 민선 5기 일의 순서가 엉망이었다는 증거"라고 힐난했다.

강병삼 변호사는 "강정치유를 위해서는 갈등의 원인을 알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내용이 업무보고에는 없다"며 "현장에서는 사법처리, 손해배상 소송 등 갈등원인이 사라지지 않는 데 해군기지주변 발전계획을 제시하는 발상에 젖어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날 분과위 업무보고는 현재까지 진행된 민선 5기 추진상황을 검토하며 민선 6기 정책 기조를 논의하기 보다는 현 도정에 대한 비판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나타나 뒷말이 적지 않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