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원희룡, 신구범 인수위원장 인선 기자회견
상태바
[일문일답] 원희룡, 신구범 인수위원장 인선 기자회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신구범 전 후보의 인수위원장 인선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하는데, 새정치연합과의 관계 어떻게 정리됐나

신구범-새정치민주연합 집행위원회 제가 소집했다. 인수위원장 제의 경과 포함해 제 입장까지 모든 설명을 했다. 유익한 대화를 했다. 앞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중앙당이든 제주도당이든 원희룡 당선자의 진정성만 확인된다면 야당으로서 정당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라고 이해해달라. 어떠한 요구나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 다만 원 당선자의 진정성만 확인될 수 있다면 당원으로서 열심히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도당 떠나라고 했는데?

신구범-집행위원 가운데 그런 말씀한 분들도 있지만 그건 과정에서의 부분이다. 사실 이번 건은 도당이 아닌 중앙당 결정이다. 끝나고 나서 김재윤 도당 위원장 전화받았다. 집행위 결과를 말씀드렸고, 집행위에서는 당원으로서 당원을 위한 여러가지 일들을 인수위원장으로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수위원장 맡으면 차기 도정 정책 공유를 했어야 했는데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대화를 나눴나?

신구범-그동안 정책을 중심으로 한 토론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부분에서 원 당선자와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지금 말씀하신 것 인수위 기간중에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원 당선자 조건이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체성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또 하나는 정책융합이다. 결국은 정책융합이 되고 당선자와 인수위원장에 의해 협력을 하게되면 많은 도민들께서도 동의를 하실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안하셔도 된다.

원희룡-제주 실정에 대한 파악과 경험이 저에게는 조금 부족하다. 그 부분에 보완이 되기 위해 일 중심의 정책통인 신구범 선배님께 감히 요청을 드렸다. 두번째는 인사도 탕평이 필요하지만 정책도 탕평이 필요하다.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을 위해 정말 좋은 정책인데 선거기간동안 특정후보와 특정 진영에 의해 논쟁이 됐다는 이유로 부분적으로 채택이 되어서는 제주도의 가능성을 살려나가는데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결과가 된다. 당선자의 정책이든 낙선자의 정책이든 원점에서부터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합칠 것은 합치고 차별성이 있으면 다시 토론해보자. 당선자의 정책이라고 우선권을 가지는 것은 타파하자는 마음으로 큰 틀의 합의가 있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정치연합의 부지사 요청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쳐지는데 반해, 제주도는 갈등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원희룡-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을 이해한다. 제가 직접 진영정치에 몸 담고 있었기 때문에 그 내부 논리와 관행에 따른 정치적인 계산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에서 온갖 의심할 수도 있고 심지어 오해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러나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영원히 변화될 수 없다. 사람이 바뀌는 것 못지 않게 틀이 바뀌어야 하고, 진영대립 논리를 넘어서지 않으면 통합정치는 영원히 말 뿐으로 그칠 것이다.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옳은 길이라면 첫 발을 누군가가 내디뎌야 한다. 제 나름대로의 피를 토하는 제 결심과 반성을 공표했다. 한국정치에 대한 저의 반성과 진정성에 대해 당장은 의심이 되도 조금만 지켜봐달라.

신구범-엇박자라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을 수렴하는 것인데 이 자체를 갈등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익숙치 않은 일들이기 때문에 저는 신선하고 도전적인 일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 공론화의 과정이고 논의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표출될 수 있다. 앞으로도 제주사회가 넘어야 할 갈등이 많다. 인수위에 대해서도 고민하겠지만 진정성을 갖고 제주사회 갈등의 문제를 제대로 보기 위한 노력과 과정들이 피요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대통합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혀 익숙치 못한 일들이기 때문에 반대의견들이 나올 수 있고, 이 짧은 기간 중 의견을 조정하고 수렴하는 기간을 거치는 것이다.

새도정 제1의 추진과제는 무엇인가.

신구범-사실 당선자의 공약이 있었고 정책융합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다. 우선순위를 결정할 것이고, 인수위가 검토할 것은 소소하고 집대성하는 식으로는 않겠다. 중요한 공약과 중요한 정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신구범 후보 내세웠던 정책 중에서 마음에 와닿고 도입하고 싶으신 정책은?

원희룡-찍으라면 너무 가혹하다. 모든 정책에 대해 선입관 없이 진정한 뜻과 가능성, 그 가치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아무 선입관 없이 접근할 것을 주문하겠다.

도지사가 임명하는 정무직 직책. 인사할 때 야당인사 포함할 생각인가?

원희룡-너무 앞서가는 질문은 구체적인 답변에 한계가 있다. 큰 틀에서는 야당인사 배제할 이유가 전혀 없다.

선거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원 당선인을 고발했는데 그 부분 어떻게 처리했는지? 또 통합을 얘기했는데 당정협의하는데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결합하는지?

원희룡-고발 문제는 법적으로 출마 기자회견 한 것에 대해 편법이나 특혜 아니냐는 시각이 당시에도 일부 있었다. 오히려 이왕 고발이 됐으니까 비슷한 사례에 대한 대한민국의 판례도 필요하다. 엄정하게 수사해서 결론을 내리시면 처벌 받을게 있으면 처벌 받고, 승복하겠다. 그것을 선거 끝났으니 철회한다는 자체가 너무 정치적이다. 그런 주문을 할 생각도 없고, 그 부분에 대해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아무런 감정이 없다. 앞으로 당정협의가 필요하면 야당과의 당정협의 당연히 해야 한다.

신구범-고발건은 중앙당에서 고발했는데 만일 그 문제가 전제된다면 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할 수 없었다. 그 문제와 전혀 관계 없이 수락을 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