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제주도청 이전해야" vs 원희룡 "밀어붙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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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제주도청 이전해야" vs 원희룡 "밀어붙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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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헤드라인제주>

KBS제주방송총국과,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등 인터넷언론 5사 공동주관으로 13일 밤 KBS 1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는 제주도청 이전 문제에 있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제주도청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 공약을 제시한 신 후보는 "1970년대 후반 제주도청을 비롯해서 공공기관이 많이 이전했는데, 지금 보면 사실 신제주는 경제1번지로 발전시켜야 하고 구제주는 낙후된 원도심을 어떻게 재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중에 하나로 도청을 구제주로 이전하자는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원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를 고민하는 취지는 충분히 알겠으나, 최선의 방법인지, 그 방법을 추구했을 때 문제가 없는지, 절차상으로 필요하다 하더라도 공약으로 내걸고 밀어부치는 행정방식이 맞는지 짚어보고 싶다. 예산의 중복지출이라는 문제, 주민들 갈등 유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신 후보는 "타 시.도에서 도청을 이전하는 여러가지 경우가 있었다. 지금 규모의 1.5배라면 1000억원 정도 들 것이다 했는데, 도청 이전은 정부지원특별법이 있다. 법에 의해 지원받을 수 있고, 어차피 부지가 확보돼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신 후보는 또 "거기다 비지니스로 연결해 도청을 쓸 수 있다면 자본은 얼마든지 조달할 수 있다"며 "갈등요인 될 수 있다는데, 신제주지역은 제주도 경제1번지다. 도청보다도 경제효과가 높은 시설이 들어간다면 갈등 유발이 아닌 주민들이 오히려 환영하고 특색있게 될 것이고, 구제주는 재생을 위한 원동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신제주권과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원 후보는 이전에 따른 막대한 예산 소요문제와 함께 주민갈등 문제 등을 들며 반대해 대립각을 세웠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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