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여론조사 '예측불허' 접전...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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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여론조사 '예측불허' 접전...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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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후보 치열한 '바닥 경합'...마지막 남은 변수는?
다자간 본선대결 확실시...부동층 '33%' 공략 승부수

6.4지방선거를 불과 20여일 남겨둔 상황 속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는 뚜렷한 우위 후보 없이 5명의 주자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각 후보진영의 마지막 승부수가 주목된다.

KBS제주와,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해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등 인터넷언론 5사가 7일 발표한 6.4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교육감 후보 5명이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6.4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여론조사 후보별 지지도. <헤드라인제주>

후보별 지지도는 양창식 후보 15.1%, 이석문 후보 14.6%, 강경찬 후보 13.0%, 윤두호 후보 13.2%, 고창근 후보 9.0% 순으로 조사됐다.

모두 오차범위(±3.1% 포인트)에 있어 순위 자체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희열 후보의 지지도는 2.5%이고, 지지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은 32.6%에 달했다.

교육감 후보 선택기준으로 '정책과 비전'을 꼽은 응답자(37.1%)에서는 이석문 후보(16.7%), 강경찬 후보(15.1%), 양창식 후보(14.6%), 윤두호 후보(13.7%), 고창근 후보(8.6%), 김희열 후보(3.0%) 순의 지지도를 보였다.

제주시권에서는 이석문(16.7%), 윤두호(16.0%) 후보가, 서귀포시권에서는 양창식(16.0%) 후보와 고창근 후보(11.9%)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3월16일과 17일 실시된 1차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1~3위 후보자의 지지율이 종전 12~10%대에서 15~13%대로 조금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부동층은 1차 조사(46.6%) 때와 비교해 14%포인트 정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층이 여전히 '32%'에 달해, 앞으로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각 후보 진영마다 고심은 깊어지게 됐다.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율 추이.<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중반 이후 전개되어온 다자간 대결의 '밑바닥 경합'이 선거 20여일 앞두고도 똑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전 조사에서는 단 '1%' 차이의 순위에도 여론홍보용으로 의미를 두는 분위기였으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본선 후보등록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임에도 후보간 우열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아 후보단일화 내지 후보압축 논의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소 3명 내외 정도가 우위 후보로 두각을 보였다면, 이를 기제로 해 막바지 후보압축 논의가 탄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5명의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나면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할 개연성이 크다.

결국 다자간 대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측불허의 다자간 대결구도가 현실화되면서 남은 20여일, 치열한 세확산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초.중등 교원 출신별, 지역별, 출신학교별 등 각자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표심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지사 선거가 독주체제 속에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커진 것과는 반대로, 교육감 선거는 갈수록 흥미진지하게 전개되면서 도민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제주도내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됐다.

정형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1 전화면접 유무선(유선 812명, 무선 188명) 조사를 병행했다. 표본수는 1000명(남성 484명, 여성 516명, 만19세~29세 140명, 30대 181명, 40대 242명, 50대 203명, 60대 이상 234명)이다.

표본추출방법은 2013년 12월 31일 기준 제주도 5세 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할당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조정한 뒤 비율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9.1%(전체 5224건 통화)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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