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희비'...대세론 없고, 안철수신당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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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희비'...대세론 없고, 안철수신당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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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설 민심 여론조사서 나타난 지방선거 판세 특징은
우위후보 없이 다자간 접전...3당구도 변화, "'安당'↑, 민주↓"

6.4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설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의미있는 특징들이 확인됐다.

6.4 지방선거 공정보도 협약을 한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해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등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6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제주도내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됐다.

조사결과 새누리당 우근민 제주지사, 안철수 신당의 신구범 전 제주지사, 민주당의 김우남 의원, 민주당 고희범 전 제주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김방훈 전 제주시장 등 5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근민 지사 16.9%, 신구범 전 지사 16.5%, 김우남 의원 16.3%, 고희범 전 위원장 13.9%, 김방훈 전 시장 13.5%로 조사됐다.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양원찬 재외도민회총연합회장, 우근민 제주지사, 민주당 고희범 전 제주도당 위원장, 김우남 국회의원, 안철수신당(예정)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신구범 전 제주지사. <정당, 가나다 순, 헤드라인제주>

단순 지지율 순위로만 본다면 '우-신-김우남'의 3강, '고-김방훈' 2명의 2중 판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이들 5명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에 있다.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안철수 신당 예정)의 지지도는 5.4%,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새누리당)는 4.7%이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10.7%.

이같은 조사결과는 8명의 후보 중 어느 후보도 20%대를 넘어서지 못한 채, 이제 '초반 레이스'를 펴 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대세론'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후보 지지도를 지난해 12월 실시됐던 한 여론조사(제주경제신문)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신구범 전 지사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상승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안철수 신당'의 합류선언 등으로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두번째, 정당 지지도에 있어서는 의미있는 변화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질문은 '안철수 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두가지 경우의 수를 갖고 이뤄졌다.

첫번째,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0.6%, 민주당 26.5%, 통합진보당 1.8%, 정의당 1.0%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0.1%.

두번째, 안철수 신당이 창당했을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6.2%, 안철수 신당 24.4%, 민주당 16.5%, 통합진보당 1.1%, 정의당 0.6%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변화(안철수신당 지지도 24.4%). <헤드라인제주>

안철수 신당이 2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함께 빠졌는데,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무려 10% 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4% 포인트 정도 줄었다.안철수 신당의 등장이 기존 정당에 모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민주당과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케 한다. 이러한 상관관계 영향은 안철수신당 후보가 출마하는 제주도지사 선거는 물론 도의원 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특징을 정리해 본다면, 첫번째 후보별 지지도에 있어서는 특정 후보의 '대세론' 없이 다자간 접전 속에서 초반레이스를 펼치는 상황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두번째로는 '안철수신당'의 등장으로 관련후보의 지지도 상승, 그리고 정당대결구도에 있어 큰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종전 새누리당과 민주당 '2당 대결구도'에서 '3당' 구도로 전환될 경우 전체적인 판세에 적지않은 영향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는 민주당으로 하여금 '야권연대'의 전략적 선택을 압박하는 기제가 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이번 조사의 표본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RDD방식)으로 선정됐으며,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 1 전화면접조사(휴대폰 포함)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5.9%이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정당별 도지사 후보 적합도 및 경쟁력, 가상대결 결과는 28일 오전 7시에 보도된다. 29일 오전 7시에는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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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다 2014-01-28 11:46:50 | 14.***.***.232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도대체 뭘 기준으로 대답한건가.
그간의 업무 성적과 인성적인 부분에 대한 비교 분석이 되어있었나?
아니면, 공약이 구체적으로 발표 되었나?
한심하게 괸당이니까, 아는 사람이니까 하면서 뽑을거면
차라리 투표하지 마라.
그러니까 제주도가 맨 이모양 이꼴이다.
천혜 자연환경과 고급 인력들을 가지고도 근시안적 행정과 비전으로 제주도를 망치고 있다.
고만고만한 매번 새로울 것 없는 한심한 노인들 그만 좀 나와라.
양심도 없니.

5명으로 압축 2014-01-27 13:26:29 | 112.***.***.19
대세론은 업지만
우근민 김우남 거품은 빠지고 있네
신구범 좀 올라가고
김방훈이 자리잡고
결국은 5명중 가장 결함없는 선수가 도지사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