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의 감귤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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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의 감귤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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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희찬 대정감귤탑프루트단지 회장
김희찬 대정감귤탑프루트단지 회장.<헤드라인제주>

‘빌레의 감귤이 맛있다’는 말은 어제 오늘 안 사실이 아니다. 습한 토양보다는 건조한 토양에서의 감귤이 맛있다는 말과 일맥상통 하는 말로 고품질 감귤생산기반 조성의 방향과 연관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미 FTA 타결, 한중FTA협상 진행, 소비시장의 변화 등 대외 적인 변화의 흐름속에 최고 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하여 실천 의지가 있는 우리 지역 감귤재배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2012년에 대정감귤탑프루트 단지를 조직하여 2년차 운영하고 있다.

탑프루트단지 2년을 운영 하면서 느꼈는데 제주 감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우리 감귤 산업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소감을 밝히면서 제주감귤 경쟁력 향상 방안을 얘기하고자 한다.

우선, 고품질 감귤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주산지 별 저류지 조성의 문제이다. 감귤의 품질은 당도와 산도가 좌우하는데 고당도 감귤을 생산하기 위하여 저류지 조성사업과 연계한 고품질 안전생산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지난 2007년 태풍 나리로 인한 홍수 피해 이후 전 도에 저류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더군다나 금년 여름 대가뭄으로 저류지의 저수지화를 주장하는 분들이 많다. 지대가 낮은 저류지를 저수지화 하는 것은 지구의 온난화에 따른 홍수나 가뭄을 방지하는 기능 못지 않게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 조성에 있어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감귤 재배에 있어서 저류지 과원은 상습적인 봄서리 피해로 해거리가 심하며 또한 토양에 수분 함량이 많아 고당도의 감귤 생산이 어렵다.

작년 제주 서부지역에 감귤탑프루트 단지를 조직할 때 20여명 이상의 감귤 재배농업인들이 참여 의지가 있었으나 자기 과수원에 이랑을 조성 했을 때 인근 과원으로 물이 흘러 말썽이 나는 이유로 포기한 농가가 적지 않았음은 고품질 감귤생산 기반 조성에 있어서 저류지 조성의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차라리 저류지 과원을 행정이 매입하여 저수지화 하는 방안도 고품질 감귤생산 기반 조성의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지역 별로 저류지 조성은 농가 개개별로 실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저수지를 조성한 인근 과원은 높은 이랑재배가 가능하여 고품질 감귤생산 단지 조성에 유리할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은 농가별 자기 과원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 정비이다. ½간벌, 이랑조성, 피복재배 확대 등 고품질 감귤을 생산 할 수 있는 자기 기반을 조성해야한다.

올 11~12월이면 한중FTA 2단계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귤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에게 2단계 협상의 초미의 관심사는 감귤이 민감 품목으로의 분류 여부이다. 감귤을 재배하는 농업인 입장에서 중국 감귤이 수입이 안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굳이 중국과의 FTA협상만을 위한 기반조성이 아니라 제주 감귤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고품질 감귤생산 기반 조성은 계속되어야한다는 생각이다. <김희찬 대정감귤탑프루트단지 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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