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차이나머니 대공습'..."관광제주 실상 와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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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차이나머니 대공습'..."관광제주 실상 와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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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PD수첩 보도내용에 강력 반박

MBC 'PD수첩'이 30일 보도한 '차이나머니’大공습, 지금 제주는?'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PD수첩 보도와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갖고, "PD수첩에서 보도한 제주관광의 실상은 크게 와전된 것으로,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PD수첩에서 제기한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도민 혜택이 없다'는 내용과 관련해, "최근 관광객 증가로 숙박, 렌터카, 전세버스 등 관광산업분야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출국세 및 카지노 매출액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이는 관광산업에 대한 재투자, 관광객 유치 증가의 선순환 구조로 정착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일시장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쇼핑장소도 면세점뿐만이 아니라 중저가 국산화장품 등을 살 수 있는 신제주 연동 소재 바이오젠 거리, 중앙로 지하상가, 토산품판매점, 대형할인점, 소규모마트 등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전국 외환은행 지점 중 제주지점의 실적이 전국 1위이고 농협 및 타 은행의 제주지점도 상위에 랭크되었는데 이는 그만큼 제주 경제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또한 중앙언론에서 제주를 '3증의 섬'으로 소개한 바 있는데 관광객 증가, 인구유입, 세수 증가를 그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PD수첩에서 '저가관광, 덤핑관광으로 제주인 상가, 식당은 오히려 매출감소 등 어려움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제주도는 "재래시장, 중앙지하상가, 소규모마트 등지에서도 활발하게 쇼핑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매출신장 실적을 근거로 제시했다.

'여행업계가 화교출신이 장악, 저가상품을 내놓고 있어 제주 여행업계가 밀려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저가상품으로 볼 수는 없다. 상하이-제주, 상하이-말레이시아, 상하이-도쿄의 여행상품 가격이 60만-100만원대로 거의 대동소이하다"고 반박했다.

강 본부장은 "이는 패키지냐 개별여행이냐라는 여행형태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인 패키지여행객에서 개별여행객으로 전환하는 정책 본격화 방침"이라고 밝혔다.

'크루즈관광객 이익이 없다. 체류기간 4-5시간에 불과해 시내 외국인면세점에 대부분 쇼핑에 할애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강 본부장은 "체류시간이 7시간이상인 경우가 올해 크루즈 입항중에 66%로 오히려 많다"며 "1박 2일인 경우도 10번 정도인데, 외국인 면세점에 많이 들르고는 있지만, 시내상가, 재래시장의 경우도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동문재래시장과 중앙지하상가를 방문하는 크루즈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크루즈 개별관광객이 전체의 35%이상 점유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중국자본이 제주토지 매입 급증으로 향후 제주가 중국 땅이 되어버린다'는 지적 보도에 대해서는, "올해 6월말 현재 제주 외국인토지보유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0.55%인 1028만6천㎡로 국적별로는 미국, 중국, 일본순이며, 중국은 0.13% 점유율"이라며 "제주의 중국기업들은 대부분 사업초기단계로 지금까지 사업장매각 환매 차익 등 부정적인 사례는 한건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제주도당국의 해명입장은 '관광제주 이미지' 실추를 우려한 때문인지, '무조건적인 반박'으로 일관했다. PD수첩이 제기한 문제 또한 그동안 심심치 않게 제기됐던 문제이나 제주도당국은 이들 문제에 대한 겸허한 검토의지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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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렛일제주 2013-08-02 12:57:16 | 119.***.***.123
제주의 중국기업들은 대부분 사업초기단계로 지금까지 사업장매각 환매 차익 등 부정적인 사례는 한건도 없다????

무수천은?? 이 사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