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산물 항공운송 대책마련 TF팀이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동의안 처리 문제와 농산물수송을 위한 대한항공의 항공기 투입 문제를 서로 연계해 처리하자는 '빅딜'을 제안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이를 '야합'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9일 이 문제에 대한 논평을 내고, "지하수 증산과 항공기 투입을 바꾸는 것처럼, 서로 다른 내용을 억지로 묶어놓고 올바른 방안이라고 우기는 것은 야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통진당은 "지하수 증산문제는 제주의 공적 재산을 개인기업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엄격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반대하는 것"이라며 지하수 증산문제와의 연계 처리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진당은 이어 "민주당 제주도당의 경우 당론으로 반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속 도의원이 증산에 동의하는 의견을 내놓는 것을 보면 당론이 바뀐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만약 당론이 바뀌었는데도 이를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통진당은 "농산물 유통의 경우는 제주도와 생산업체들이 머리를 맞대어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모색해야 할 문제"라며 "농산물 유통을 위해 어떤 기업에 특혜를 주고, 항공기 투입을 구걸하자는 일부 도의원들의 사고방식은 도의회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로 유권자들의 엄정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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